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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역시 이번에도 믿고 보는 디즈니, 심금을 울리는 기타소리.

2020-03-31 05:08:54




방금 보고 와서 방금 쓰는 따끈따끈한 후기입니다!




분명 한국에서는 아직 개봉하지도 않았을 텐데 무슨 헛소리냐고 물으신다면




중국에서는 개봉ㅋ함ㅋ





일단 저는 3D로 봤고요, 디즈니 영화를 계속 2D로만 보다가 갑자기 3D로 보니까 이건 너무...




좋아요. 젠장 디즈니 이즈 뭔들.

(근데 전 디즈니는 2D로 보는 게 좋아요...! 뭐랄까 디즈니 특유의 하나하나 세밀한 떡밥들을 놓치고 싶지 않달까 3D로 보면 너무 휙휙 지나 가잖아용)




코코는 음악에 경기를 일으키는 가족들과는 달리 세계최고의 기타 연주자였던 자신의 롤모델을 동경하며 언젠가는 자신도 가족들의 모든 반대를 무릅쓰고 음악을 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꿈을 꾸는 소년 미구엘의 사후세계 경험 이야기... 입니다!






픽사가 이번에 엄청난 돈을 들인 야심작인 만큼 일단 끝내주는 영상미 입니당. 역시 돈은 거짓말을 하지 않아요. 디즈니는 최신작으로 모아나가 있고, 그전에 개봉했던 주토피아가 있죠. 그리고 이번 코코는 조금 더 주토피아 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실제로 존재하는 세계(일지도 모르구 으흐흐)가 아닌 죽음의 세계로 떠나는 거니까! 주토피아가 동물들이 살기에 적합한 복잡하고 예쁜 도시를 만들어 놨다면 이번엔 클라스가 다릅니다...! 왜냐하면 전세계에서 지구가 생겨난 이래로 여태껏 죽은 사람들이 다 들어가야 할 텐데, 크기부터가 좀 더 남달라야 되잖아요?



만약 여태껏 보통의 디즈니 애니메이션들이 전부 보통 낮을 배경으로 한 영화라면 남주가 하룻밤 안에 미션을 끝마쳐야 하는 코코는 밤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불빛들의 향연이 장난이 아닙니다... 야경 보고 싶으신 분들 그냥 영화관으로 들어가서 이걸 보세요 제발 이걸 보세요...!(?)(솔직히 서울 야경보다... 더... 아니 훨씬... 예쁘고... 동화스럽고... 웅장하고... 디즈니 역시 내 사랑 먹고...)(?) 영화 보다가 역시 디즈니를 외친게 한두번이 아님... 정말, 진짜, 너무 예뻐요.




게다가 나오는 캐릭터의 백분의 99퍼센트가 거의 해골인데 애들 겁먹지 말라고 예쁘게도 꾸며놓은 착한 우리 디즈니... 해골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스페인 멕시코 스러운 그런 반짝거리는 문양들이 해골 얼굴이든 어디든 그려져 있더라구요! 그리고 시대별로 죽은 사람들 입은 옷이 전부 다르다는 것도 볼거리 중 하나...!




그리고 계속 디즈니 영화를 봐오신 분들 이라면 아시겠지만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점점 애니메이션이 아닌 영화에 가까운 수준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는 걸 알게 되실 겁니다... 주토피아가 그 중 대표적으로 사건 수사물이라 아이들이 보기보단 어른들이 더 재미있게 봤다는 그런 소리가 있었는데요, 특히 이번 코코는 죽음에 관한 내용이다 보니 죽... 음. 많이 죽습니다. 그리고 거짓말에 막장에 거짓말에 막ㅈ... 솔직히 이번 거 보면서 설마 이런 걸 본 애들이 사람의 생명을 쉽게 생각하는 일은 없겠지... 하고 생각 했긴 했는데, 역시 디즈니 스러운 유쾌함으로 잘 살려 내더라구요. 음. 역시 내 사랑. 일단 내용 스포에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에 이건 생략. 그니까 직접보세용. (찡긋)




그리고 디즈니 하면 빠질 수가 없는 노래! 음악! 뮤짘흐! 꺄핡! 물론 이번엔 주제 자체가 가족, 사랑, 꿈, 음악. 이겁니다. 듣다보면 타코든 츄러스든 하나 물고 춤추고 싶음...ㅎㅎㅎ 모아나의 How far I'll go라든가 주토피아의 Try everything, 아니면 겨울왕국 처럼 Let it go 같은 류의 노래들은 없지만 보는 사람 흥겹게 만드는 데는 뭐 하나 빠질 게 없는 영화입니다. 일단 주인공 남자애 목소리가 깔끔하고 맑아요. 그리고 노래도 잘 부르고요. 후반 부분엔 주인공의 할머니의 할머니께서(이상하시겠지만 이것 역시 영화를 보신다면 이해가 되실것...!) 노래를 부르시는 장면이 있는데 그 분 노래 너무 잘 부르심... 목소리 너무 예쁘고 제 취향 탕탕... 사운드 트랙이 있나...? 아직 그건 잘 모르겠지만 뭐 어때여! 그냥 영화를 다시 보러 가면 되지. (찡긋)



아무튼 여러분, 엄-청납니다.



한번 보세요.



두번 보세요.



두번 보셨다구요?



뭐해요 세번째로 보러갈 차례잖아요 빨리 표 끊어요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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