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craft

두 교황 -진보와 보수의 바람직한 모습-

2020-03-31 05:06:32

 제가 두교황이란 영화에 관심이 있었던 건 단지 나이롱 천주교신자여서만은 아닐겁니다.

물론 대중적인기와 찬사를 한몸에 받고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에대한 관심만도 아니겠죠.

사실 이영화가 궁금했던건 진보와 보수의 흥미로운 접근이라는 소문이었을겁니다.


 요한 바오로 2세가 세상을 떠나자 새로운 교황응 뽑게 되고 그 결과 베네딕토 16세가

교황으로 선출됩니다. 그리고 베르고글리오 추기경은 실제 교회에 좀더 몸담고 싶어하며

추기경을 그만두기 위해 바티칸으로 향합니다.


 이 영화의 첫 느낌은 마치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고 있는듯 한 느낌입니다.

카메라가 화면을잡는 방식, 표현법, 그리고 화면 질감까지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을 보는것 같아요.

그리고 교황의 선출 방식이나 교황의 거처, 베드로 성당내부등 의외로 쏠쏠한 보는재미도 있어요. 

특히 두교황을 연기한 배우들의 싱크로 율이 꽤나 높은 편이죠.


 영화는 자진 사퇴로 바티칸을 뒤흔든 베네딕토 16세와 그 뒤를 이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큰 이야기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베테딕토 16세가 맞닥들인 현실과

베르고글리오 추기경의 과거사가 있어 이야기는 깊이가 있죠. 그는 왜 자진사퇴를 하려고 하며

다른이는 왜 교황이 되기를 꺼려하는지 알수있습니다. 모두 그들이 선택한 짐을 짊어지고 

가고 있는 이들이죠.


 하지만 이야기 보다 이 영화를 이끌고 가는 큰축은 두 교황의 차이일겁니다.

독일출신으로 가톨릭 신앙수호를 강경하게 추구하고 전통을 이어가려는 베네틱토 16세와

진보적인 개혁과 관용으로 교인들의 마음을 열게하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습은 복장과 

행동 뿐아니라 그들의 대화에서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결국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되었으니 진보의 승리라고 영화는 말할까요?

양극의 위치에서 있던 그들은 어느순간 서로를 닮아갑니다. 그들이 나눈 오랜 대화로

서로를 이해하게 되죠. 영화는 진보와 보수가 어떻게 서로에게 대해야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화합해나가야할지를 보여줍니다. 그것은 우리가 걸어나가야하는 길과 

같은 길이라고 생각되니까요.



 보태기 하나

저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좋으니 역시 진보일까요? 진보라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좋을까요?


 보태기 둘

중요한건 듣는겁니다. 진보든 보수든 귀닫은 것들은 이미 썩은 물입니다.(자한당 보고있나?)


 보태기 세

메시가 있어도 날고 기어도 결국 독일이 이기는게 축구라더군요 ㅎ 

삭제 수정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