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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사이드>싱크로 100%...

2020-03-30 03:01:55

 

영화 끝부분에 나오는 실제주인공들과 배우들의 싱크로는 가히 놀라웠다.

가족들은 둘째치고 어째 과외선생까지 그렇게도....

 

또 한가지 놀라운 점은 가족들의 처신.

왜 그렇까지 흑인 사내아이를 내버려둘 수 없었을까...

어떡케 그렇게까지 관대할 수 있나?

대한민국이라는 땅 안에서 흑인이란것을 배제하고 낯선이를 선뜻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잠자리를 제공하고 함께 지낼 수 있는 인간은 과연 얼마나 될까?

참고로 나는 몇 안 되는 인간에 절대 속하지 못한다.

불신지옥 개인주의 뒷통수에 쪄들어 사는 나는 절 대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이 영화는 비현실 싱크로 역시 100%다 (내 입장에서.)

또한 그렇기에 이 영화가 주는 훈훈함 역시 만만치 않았다.

 

무언가 깨달음을 주는 영화는 아니다.

마음에서는 당연하다 싶다가도 머리에서는 계산적으로 거부한다.

그저 한편의 감동. 잔잔한 여운 그 이상도 이하도 없다.

 

하지만 치고 받고 때리고 부수고 혹은 억지로 쥐어짜는 그것들이 없기에!

너무도 담백한 이 영화 한편, 따스한 봄과의 싱크로 10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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