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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버나움>제 71회 칸영화제 10일차 르 필름 프랑세즈 평점

2020-03-27 01:13:41

 

     해외 언론 사이에서 <버닝>에 대한 찬사가 쏟아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대한민국 최초의 황금종려상 수상작 탄생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오늘도 르 필름 프랑세즈는 두 편의 경쟁부문 출품작(※가버나움, 나이프+하트)두 편의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출품작(※인 마이 룸, 더 젠틀 인디프런스 오브 더 월드)의 평점을 공개했는데요.


※ <버닝>, SCREENDAILY 역대 칸영화제 최고 평점 기록 포스팅: https://blog.naver.com/c106507/221279159663

※ <버닝> 리뷰: https://blog.naver.com/c106507/221278858302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의 출품작들이 상영을 모두 마치면서 수상작도 결정되었는데,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은 이란계 스웨덴 감독 알리 아바시의 판타지 로맨스 영화 <보더>가 수상하게 되었네요.


※ <보더> 관련 포스팅: https://blog.naver.com/c106507/221274019037


     자, 그럼 이들 작품들은 과연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실까요? 


※ 이 포스팅에 사용된 데이터는 칸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르 필름 프랑세즈, IMDB, Box Office Mojo, Rotten Tomatoes, Metacritic, 한국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을 참고해 작성한 것입니다.

※ 이해를 돕기 위해 로튼토마토 지수의 경우, 'Certified Fresh' 등급은 오렌지색, 'Fresh' 등급은 빨간색, 'Rotten' 등급은 초록색으로 하이라이트 처리하였습니다. (※참고로, Certified Fresh > Fresh > Rotten 순으로 높은 등급이며, Certified Fresh 등급은 5명 이상의 Top Critic(※쉽게 말해, 메이저 언론사 소속의 평론가)이 포함된 80명(※제한상영은 40명) 이상의 평론가가 평가한 토마토미터가 75% 이상일 경우 부여됩니다.)

※ 이 포스팅에 사용된 해외 데이터는 5월 17일까지, 국내 데이터는 5월 18일까지 집계된 것입니다.



     레바논의 배우 겸 감독 나딘 라바키의 신작 영화 <가버나움>은 르 필릉 프랑세즈로부터 2.2점의 평점(4점 만점)을 받았는데요. 전문 연기자가 아닌 일반인들을 캐스팅해 촬영된 <가버나움>은 레바논 빈민가에서 살아남기 위해 악전고투를 벌이는 12살 소년 자인(※자인 알 라피아)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죠.


■ 나딘 라바키 감독의 주요 연출작

 

※ 개봉일은 레바논 기준입니다.


     <가버나움>은 칸영화제에 참석한 해외 평론가들 사이에서 "세련되진 않았지만 충분히 감동적이다.", "자신의 진심을 담아 레바논 사회의 문제를 이야기한 나딘 라바키 감독", "당신이 상상하고 있는 그 이상으로 분노를 느끼게 되는 영화" 등과 같은 호평과 "눈물샘을 착취하는 것에만 포커스를 맞춘 사회고발 영화", "현실적인 해결책이 나올 수 없는 것에 대한 문제 제기, 갑갑증만 유발한다." 등과 같은 부정적인 평가가 팽팽하게 맞서는 양상을 보이며, 57%의 로튼토마토 지수(평점: 5.1/10)를 기록하고 있네요. (※5월 19일 기준) 



     프랑스 감독 얀 곤잘레즈의 <나이프+하트>는 영화 촬영 중 배우가 끔찍하게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지게 되면서 조사를 받게 된 동성애 포르노 감독 앤(※바네사 파라디)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퀴어 슬래시 무비인데요. 조니 뎁과 교제할 당시(1998~2012) 1남 1녀를 출산한 프랑스의 가수 겸 배우 바네사 파라디가 주연을 맡고 있는 <나이프+하트>는 르 필름 프랑세즈로부터 1.29점의 평점(4점 만점)을 받았죠.


     <나이프+하트>는 칸영화제에 참석한 영미 평론가들 사이에서 "대담하고 독특한 퀴어 영화", "삐뚤어진 욕망을 흥미진진한 방법으로 표현한 슬래시 무비", "독특한 방법으로 사랑하고 싶어지게끔 만드는 영화" 등과 같은 호의적인 평가가 "재미도 없고 작품적 완성도도 높지 않은 이상한 퀴어 영화" 등과 같은 부정적인 평가보다 우위를 보이며, 80%의 로튼토마토 지수(평점: 5.3/10)을 기록하고 있네요. (5월 19일 기준)



     부족의 주술사가 되어야 하는 의무를 뿌리치고 문명사회로 나가고 싶어 하는 열다섯 살의 브라질 원주민 소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브라질 다큐드라마 <더 데드 앤드 디 아더스>는 칸영화제에서 상영을 마친 상태지만 르 필름 프랑세즈 평점이 등록되지 않은 상태인데요. 원래 어제 평점이 등록되었어야 하는데 등록되지 않았길래 등록이 늦어지나 보다 했는데, 아무래도 평론가들이 아예 관람 자체를 하지 않았거나 평점을 주지 않은 것 같네요. <더 데드 앤드 디 아더스>를 공동 연출한 주앙 살라비자와 라니 나데르 메소라는 이 영화를 찍기 위해 브라질 북부 오지에 살고 있는 원주민들과 무려 아홉 달 동안이나 동고동락까지 했는데, 제작진의 노력을 봐서라도 평가라도 좀 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죠. ^^;;


     <더 데드 앤드 디 아더스>는 칸영화제에 참석한 영미 평론가들 사이에서 "제작진의 노고에는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지만, 안타깝게도 <더 데드 앤드 디 아더스>는 영화와 다큐멘터리 그 어느 쪽으로도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와 "진정성이 듬뿍 느껴지는 영화"라는 긍정적인 평가로 호불호가 갈리고 있네요. 5월 19일 현재, <더 데드 앤드 디 아더스>에 대한 로튼토마토 지수는 등록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독일 감독 율리히 쿨러<인 마이 룸>은 르 필름 프랑세즈 평점 233점(4점 만점)을 기록했는데요. <인 마이 룸>은 어느 날 아침 자신을 제외한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이 연기처럼 사라져버렸음을 깨닫게 된 중년 남자 아민(※한스 뢰브)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죠.


     개인적으로 (<나는 전설이다> 류의) 설정 자체는 나름 흥미로워 보이는 <인 마이 룸>인데요. 하지만 <인 마이 룸>은 칸영화제에 참석한 영미 평론가들 사이에서 "매가리 없게 시작해서, 매가리 없게 전개되다가, 매가리 없게 끝나는 영화", "설정만 흥미로워 보이는 영화" 등과 같은 부정적인 평가 위주의 평가를 받고 있네요. <인 마이 룸>은 5월 19일 현재, 로튼토마토 지수가 등록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요절한 아버지가 남긴 빚을 갚기 위해 도시로 돈을 벌러 온 살타나트(※디나라 박티바예바)와 그녀를 걱정하는 마음에 함께 따라 나선 남자친구 쿠안디크(※쿠안디크 두센바예프)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카자흐스탄 영화 <더 젠틀 인디프런스 오브 더 월드>르 필름 프랑세즈 평점 2점(4점 만점)을 받았는데요.


     <더 젠틀 인디프런스 오브 더 월드>는 칸영화제에 참석한 영미 평론가들로부터 "누벨바그(※새로운 물결)를 어설프게 따라 하면 이 모양 이 꼴이 난다.", "자신이 만들고 싶었던 작품의 완성도를 실현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던 아딜칸 에르자노프 감독의 역량" 등과 같은 부정적인 평가 위주의 반응을 얻는데 그치고 있네요. 5월 18일 현재, <더 젠틀 인디프런스 오브 더 월드>의 로튼토마토 지수는 등록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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