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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링 (Breathe, 2017)

2020-03-30 03:19:29

 

나름 오랜만에 본 로맨스 영화였습니다.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이나 연출이나 배우들의 연기가 과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강렬한 무언가를 느끼려 한다면 권장하지 않고 저녁시간 밤시간에 잔잔한 감동을 받고 싶다면 권장합니다.

(하지만 영화 보다가 나가는 사람들이 드문드문 있었음..ㅋㅋㅋㅋㅋㅋ)


이와 유사한 영화로 소설 원작의 <미 비포 유>가 있었습니다.

당시 미 비포 유를 보면서 울컥하기도 많이 했었고 몰입하기도 했었습니다.

아마 소설이 원작이기에 극적인 요소가 많이 첨가되지 않았었나합니다.


반면에 <달링>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알고보니 실제 주인공의 아들이 이 영화의 제작자로 되어있더군요?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연출로서 극적인 부분은 크게 없습니다.

그래서 잔잔한 느낌을 받는 것일지도 모르지요.

시각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습니다.


영화 이야기를 조금 해보자면 앤드류 가필드는 정말로 현명한 여성을 만남과 동시에 그 자신 역시 살아있는 남성이었습니다.

강렬한 마음은 자신감과 확신을 가져왔고 '다른 남자들과는 무언가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렇기에 모두를 거절하는 여자라 하더라도 꼭 예외는 있는 법이지요.


모든 것을 잃게 되는 신화적인 사건 이후에 그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분명한 것은 앞에도 언급했듯 그는 현명한 여성을 만났다는 것입니다.

현명한 여성은 자신의 남성이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게끔 만듭니다.

때로는 어르고 달래고 때로는 채찍질을 하면서 남성이 더 큰 세상을 품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요.

어쩌면 원시문명에서는 나의 남성의 권력이 더욱 강해지고 나와 내 가족이 더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었기에 그러한 기억이 DNA에 남아 있는 것은 아닌가합니다.


이와는 별개로 극 중 병원에서 한 환자가 아래와 같은 말을 합니다.


God is Joker


신은 장난꾸러기야.

그러니 우리를 이렇게 우스운 꼴로 만들어놓고 즐기는 거지.


영화 자체와는 조금 별개로 공감이 가서 웃음지었던 구절입니다.

그러니 최대한 신의 눈에 안띄고 띄었다면 조용히 버티면서 살아가야겠다... 하는 생각을 ㅋㅋㅋㅋㅋ


아무튼 밤 시간대에는 이런 잔잔한 영화도 나쁘지 않았네요 :)


달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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