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craft

(1) 영화 [로망]을 같이 봤더랬다

2020-03-30 02:59:43

원래같으면 영화 카테고리로 작성해야 할 글인데

옆지기가 내게 뭘 느꼈냐고 귀가길에 고치꼬치 캐물어서

글쎄 어제 영화보러 갈때만 해도 정영숙 배우님 연기가 보고파서 간거라고 말하고 말했지만

배우님의 연기는 엄마로서 내가 바랬던 이상적인 롤모델이었다

엄마랑 싸울 때마다, 내 일이 풀리지 않아 속상할 때마다, 본가에 들러 엄마의 한끼가 얻어먹고픈 그 때에 나는 그녀의 연기에서 뿜어져나오는 그런 따뜻함을 너무 그리워했다.

사실은 엄마가 너무 보고프다. 내가 준 건 없는데 아직도 받을게 너무 많은 아들이라 너무나 애증의 시간에 서로게 의지했던 그녀가 없음이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것이다. 그런 내가 뭘 느꼈냐니... 그녀의 공백이 진해졌을 뿐인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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