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망

영화 로망 시사회 후기

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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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로망 시사회 당첨되어서 영화 로망 보고 왔어요~!!

영화 로망은 치매부부의 이야기를 다룬 가족 영화랍니당

가족 이야기라 가벼운 마음으로 보러 간 영화였는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영화였어요

<영화 로망 개인적인 후기>

가부장적이지만 그 시대의 아버지를 대변하는 조남봉 역의 이순재 배우.

가장으로서 가족 구성원들이 따뜻한 밥 굶지 않고 먹게 하는 것이 최대의 본업이라 생각한 아버지.

하지만 아내와 아들은 아버지의 가부장적이고 일만 아는 아버지에 대한 서운함이 있다.

가족들 생일 챙기거나 여행가거나 하는 일보다는 열심히 돈벌어 가족들에게 가져다 주기 바빴던 아버지.

그런 남편과 함께 살아온 아내 이매자 역의 정영숙 배우.

전형적인 현모양처의 모습인 아내 이매자.

당시에는 여성에 대한 교육의 기회가 적었던 사회적 분위기로 한글조차 배우지 못했지만

정성스레 남편을 외조하고 따뜻한 가정을 꾸려온 아내.

외동아들은 박사 학위까지 땄지만 교수 임용 자리가 나지 않아 무직인 상태로 아내와 딸과 함께 부모님 집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다.

각 인물들은 우리 주위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캐릭터들이다.

전형적인 캐릭터라 캐릭터 자체에 대한 독특함은 없지만 그렇기에 너무나도 우리 현실을 보여주고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아내 이매자에게는 이상 증상이 느껴진다. 깜빡하는 일이 잦아지고 기억이 나지 않는 등 치매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갑작스런 치매 소식. 본인은 얼마나 무서웠을까.

가족들에게 처음에는 말하지 못하는 심정이 안타까웠다.

그러던 중 아내의 치매 사실을 알게된 남편은 아들과 상의 후 아내를 요양원에 맡기고자 한다.

하지만 남편인 조남봉도 곧 자신의 치매 사시을 알게 되는데..

부부 한쪽이 치매에 걸리는 경우는 봤지만 부부 모두가 치매가 동시에 걸리는 일은 흔하지 않은 일이라고만 생각했다.

치매 환자가 늘고 있다는 뉴스를 통해 간접적으로만 느끼고 있었는데 영화 속 인물들을 통해 한 가정 안에서 일어나는 상황들을 보니 정말 큰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우리 부모님이 치매에 걸리셨다면, 우리 부부 중 누군가가 치매에 걸리게 된다면 등

가족 중에 아픈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나도 버거운 일이겠지만

부모님이 모두 치매에 걸린다면 정말 너무 절망스러울 것 같다..

먹먹하면서도 정말 현실적으로 한 가정이 견뎌내기에는 힘든 현실..

사회적 이슈로 노인 부양 문제, 노인 질병 문제 등 많은 문제점이 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치매 걸린 부부가 결국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것은 현실 도피인 죽음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는 현실이 너무나도 마음이 아팠다.

자신이 치매에 걸렸을 때 가족들에게 하는 행동을 동영상으로 직접 보게된다면 본인도 너무나도 충격적이고 이세상을 더이상 살아서 뭐하나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생각인 것 같다.

치료가 될 수 없고 진행되면 겉잡을 수 없이 진행되는 병이기에 치매라는 병은 더욱 무서운 병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