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craft

<포드 V 페라리> 리뷰 - 스피드와 드라마의 완벽한 만남

2020-03-27 01:11:14


 


<포드 V 페라리> 리뷰

스피드와 드라마의 완벽한 만남



60년대 미국 세계 3대 자동차 레이싱 대회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의 대결을 그린 영화 <포드 V 페파리>를 시사회를 통해 일찍 감상했습니다


영화를 감상하기 전에는 맷 데이먼이나 크리스찬 베일이 각각 포드, 페라리의 레이서 선수인 줄 알았는데

<포드 V 페라리>는 맷데이먼이 포드의 '르망 레이스'를 총괄하는 매니저(?), 크리스찬 베일이 열정적인 레이서 '마일스'로 열연한 영화입니다


성조기를 강조하지 않는 스포츠 영화가 응시하는 두 남자의 열정

 


4-50년전의 스포츠를 다루는 헐리우드영화들은 대체로 헐리우드판 국뽕이 들어간 경우가 많습니다

스포츠영화의 탁월한 고전이지만 <록키>의 좌절과 승리의 드라마를 고스란히 차용하기도 합니다


'포드 V 페라리'는 다소 다릅니다

레이서 마일스 (크리스찬 베일)의 레이싱 [그리고 삶]에 대한 태도, 매니저 캐롤 (맷데이먼)의 레이싱[그리고 삶]에 대한 태도가 다릅니다

이들은 오직 지옥의 레이싱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열정을 다합니다. (학문을 수행을 지칭하는 사자성어 절차탁마가 떠오르기도합니다)


포드의 경영진들이 레이서와 매니저를 홍보하는 방식이 오히려 <록키>와 닮은 전형적인 '미국판 국뽕'에 가까운데 

주인공인 마일스나 캐롤은 '스포츠드라마의 전형'을 거부하며 순수하게 최고가 되기 위한 열정을 좇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포드 V 페라리>의 드라마는 신선하고 돋보입니다.


종종 포드의 경영진들은 영화에 등장하는 레이싱 대회의 순위, 레이싱 선수를 전형적인 <록키>스타일의 이야기와 입맛에 맛추려고 하는데

주인공인 마일스와 캐롤이 전형성을 거부하면서 영화 <포드 V 페라리>의 스팩터클한 레이싱과 삶에 관한 드라마는 깊어집니다.


"우린 더 가볍고 빨라요"


 


영화 <포드 V 페라리>는 2020년에 진행되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대권에 도전하는 영화입니다. 

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크리스찬 베일)등의 주요 부분과 기술관련에서 대권에 도전하는 영화들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아카데미시상식 대권에 도전하는 영화들, 실존인물들의 실화들이 다루는 그간의 영화들은 상당히 전형적이었습니다


사실 전기영화나 실화영화들은 

'인물의 출생부터 죽음'이르는 지루한 과정을 다 감상할 필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루한 이야기를 다뤄왔습니다

주요 배우들의 메소드연기가 돋보이기보다는 실존인물들을 특수분장으로 재연하는 경쟁을 더 벌이는 것처럼 보일 때도 많았습니다


스포츠 영화나 승리에 관한 

실화영화들은 '승리, 열정, 야망'에 관한 본질적인 가치보다 '미국 ㅣ 성조기'의 가치를 강조하는 영화처럼 그려왔습니다



그런데 <포드 V 페라리>에 등장하는 주요한 대사를 살펴보면 <포드 V 페라리>의 길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포드의 사장님이 마일스 (크리스찬 베일) 선수 대신 포드를 대변할만한 (전형적인 인물)로 교체하고 싶다고 할 때

캐롤은 '우린 가볍고 더 빨라요 (Lighter, Faster)'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대사는 영화 <포드 V 페라리>의 지향점, 연출방식과도 맞닿아있습니다.

 출생부터 사망에 임박한 시간까지 인물의 모든 생애

스포츠 영화로서 보여줘야하는 '헐리우드 국뽕'을 제외하고 인물의 순수한 가치와 열정에 집중에 초점을 둔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강조한 것처럼 <포드 V 페라리>는 극장에서 놓치면 안되는 작품입니다

전직 제이슨본 (맷 데이먼), 전직 배트맨 (크리스찬 베일), 그리고 전직 <로건>연출 감독 (제임스 맨골드)

회사로고를 초월한 전직 히어로들의 완벽한 만남 <포드 V페라리>는 기름기 없는 훌륭한 영화입니다

152분 (2시간 32분)이라고 생각하기 힘든 스피드의 영화이니 극장에서 꼭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포드 V 페라리>리뷰를 마무리합니다.


- 2주전 쯤 거의 최초 시사회로 봤습니다


포드 V 페라리

리뷰보기


삭제 수정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