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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쇼맨 (ㅗㅗㅗㅗ)

2020-03-27 00:57:23

위대한 쇼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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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 모두 영화 보러 가기전에 무슨 내용인지 찾아보고 가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아니면 거대한 똥과 마주한다.

* 그냥 집에서 물랑루즈나 보세요 제발요

* 스포주의에 욕 개많음 주의 시발 위대한 쇼맨은 무슨 개같은 기만자겠지



















1. 친구랑 이브에 보러 갔는데 일단 영화 끝나자마자 잠깐의 침묵이 흐른 다음 시발 소리를 합창했다. 예? 정말요? 이게 실화입니까? 이 영화 제정신이예요? 보는 내내 스토리를 이해해보려고 뇌내 회로를 얼마나 돌려댔는지 버스 타러 나왔는데 정류장에서부터 시작된 편두통이 쉽게 가시질 않았다.

차라리 이게 바넘을 대놓고 미화했으면 와 존나 빻은 내용이네여 물론 공감을 못하겠읍니다^^ 하면서 욕이나 쳐하고 잊어버렸을텐데 영화 내용 자체가 바넘을? 욕하는거 같은데? 분명히 지금 저 새끼가 욕 쳐먹고 좆망할 행동을 하는거 같아서 아 제작진이 바넘을 욕할려고 만든 영화인가?? 하다가도 주변 사람들이 바넘 칭찬해주는 대사가 노래를 보면 그게 아닌 거 같고 영화 내내 혼돈 파괴 망각의 연속이다. 바넘이 좆 같은 짓을 함 -> 나는 개빡이침 -> 그렇지만 주변 사람들은 바넘이 차칸 사람이라고 칭찬해주고 용서해주고 우쭈주해줌 -> ??????


그게 절정에 이르렀을 때가 엔딩인데 바넘이 영화 내내 한 병신짓은 다 묻어두고 야 나 회개햇다 그러니까 쇼는 계속 되어야해! 하면서 서커스 룰루랄라 하고 끝났어도 욕했을 것을 막판에 아예 모자를 필립한테 넘겨주고 응 이제 니가 단장해 나는 은퇴할거야 깔깔 하고 가는게 결국 딸이 발레 공연하는 오페라 극장이고요 연미복과 드레스 입은 사람들 틈에서 행복하게 웃는 바넘의 모습에서 저는 대체 어떤 생각을 해야합니까 아 바넘이 단원들에게 행복하게 공연할 수 있는 텐트를 마련해주었구나 정말 착한 사람이구나! 물론 지는 돈 벌만치 벌고 또 다시 오페라 극장에 쳐앉아서 단원과 서커스는 모두 잊고 발레 하는 딸내미나 보면서 평화로운 노후를 즐기겠지만 어쨌든 그는 훌륭한 사람이구나!

시발 나한테 너무 무리한 감상을 요구하는거 아니냐 제작진 새끼들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처음부터 끝까지 안좆같은 부분이 없지 아니한데 진짜 현실 탄식이 나왔던 부분이 제니 린드 첫 공연이 성공한 후 파티에 참석하려는 단원들을 바넘이 제지한 후 나오는 넘버다.


제니 린드를 꼬시면서 서커스는 '가짜'고 노래하는 제니는 '진짜'라고 말하는 바넘의 인성에도 혀를 찼고 공연이나 하라면서 파티장 문을 닫아버리는 태도에도 빡이 쳤는데제일 어이가 없었던거 그 사건 이후 갑자기 각성해서 우리는 우리 자신이니까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게 살거라는 단원들의 넘버였다. 아니 맞는 말이고 맞는 태도인데 상황에 안맞잖아.

단원들은 바넘에게 분노해야 맞는거지 자기 자신의 삶의 태도를 운운할게 아니었다. 지금까지 숨어 살았던 이유가 자기 자신에게 주눅들어 당당하지 못했던 정도의 문제야? 지금 당장 바넘이 파티에 참석조차 못하게 하는게 그들 자신의 태도에서 생긴 문제야? 잘못한 사람과 분노해야할 사람이 명확한데도 야 쟤네들이 우리를 어떻게 보건 욕을 하건 침을 뱉건 나만 나 자신한테 당당하면 되는거 아니냐^^ 하는 꽃밭 가득한 헛소리 듣고 있어야 하냐고 진짜 도랐나




3. 그놈의 인종다양성과 인권과 훌륭한 인류애 운운하실거면 애초에 휴잭맨이 맡은 역할의 이름이 바넘이었으면 안됐고 바넘한테 구원자 영웅 소리 하면 안됐고 당시 억압받던 프릭쇼 단원들의 이야기를 했어야지 존나 개쳐웃긴게 인종다양성 얘기하면서 흑인 얘기만 주구장창함 맞아 단원들 중에 아시안도 있지만 걔네들은 이름도 없고 세상에 인종은 백인이랑 흑인 밖에 없어 그게 바로 헐리우드지! 아니 아시안 단원은 둘째치고서라도 일단 단원들 개개인의 사연이나 그들의 구구절절한 감정 자세히 얘기해준거 있냐? 내가 왜 병신바넘이 좆 같은 짓을 함에도 모든 사람이 사랑해주고 용서해주고 좆망도 안하고 재기에 성공하는 이야기 보고 있어야합니까 안물안궁노잼인데요


단원들이 얘기했던 것처럼 프릭쇼가 인권 침해의 상징임에도 당시 암울했던 사회에서 결과적으로는 사회생활을 영위하게 해주고  비슷한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집'의 역할을 했다는 평가받는거 부정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게 아이고 집을 만들어주신 바넘님은 천재만재시고 8살때 솔방울로 공연장을 지으사 위대하신 쇼맨이세여의 방향이면 안됐지ㅋㅋㅋ 바넘이 뭘 그렇게 잘했는데? 이름만 바넘이지 현실 인물과 분리해서 영화 내용만 본다고 쳐도 대체 바넘이 뭘 그렇게 잘해줬는데? 진짜 바넘은 돈벌이를 잘 굴린거고 단원들과는 잘봐줘봤자 고용주과 피고용인의 관계였던건지 단원들이 좆망한 바넘 바까지 찾아와 위로해주고 달래주고 고맙다고 해주고 용기 북돋어주고 이럴 관계 아니지 않냐고

바넘도 양심이 있냐 지가 한 짓 새까맣게 잊고 거기서 진정한 친구 운운하는데 어이가 땅바닥까지 침몰하는 소리 발싸!!!!!!!!!!!!




4. 야 차라리 잭 에프론이랑 젠다야가 주인공이었으면 내가 음 클리셰 러브스토리군요 3점 드립니다 햇을지언정 이러케 개빡치진 않았지

솔직히 말해서 내용만 보면 필립이 더 위대한 쇼맨이지 어디다가 위대한을 붙여대냐




5. 제니 린드 얘기도 좀 하자

제니 린드는 대체 왜 바넘한테 고마워죽겠어가지고 사랑에까지 빠졌어여? 휴잭맨 얼굴이라 그런거지? 그런거 아니면 이해 못하겟다 아니 유럽에서 날리던 스타 가수라매 대체 바넘한테 머가 그렇게 고마웠대여? 바넘 밖에 제니 린드의 예술성을 발견해준 사람이 없었대여? 그랬구나.. 바넘 존나 개짱이네...... 이것도 진짜 개시발인게 제니 린드도 실존 인물이더라 바넘 새끼 미화야 그렇다치자 제니 린드를 영화에서 그렇게 그릴거면 이건 진짜 고소당할 수준이 아닌가 싶음 제니 린드는 실제로 유명한 가수였고 바넘과 손잡고 90회 이상의 공연을 했으며 둘의 파트너십이 끊어진건 바넘이 티켓값 가지고 장난질 치다 (아이고 시발) 그런거라는데 수익도 전부 다 고아나 미망인들을 위해, 학교를 짓는데 기부했고 은퇴 후에는 작곡가였던 남편과 조용히 살면서 교수 했던 사람인데 알고보니 불륜녀잼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 사실 제니 린드는 유부남인 바넘한테 반해서 고백했다 차여가지고 개빡쳐서 공연도 파토낸 프로의식 1도 없는 불륜녀입니다!!!!!!!!!!




6. 제니 린드만 이상할까요? 바넘 부인도 진짜 전형적이고 고루하고 노잼이고 성녀시고 하....... 바넘 인생 쉽게 사는 것의 정점이 스캔들 나고 돌아왔는데도 불구하고 부인이 흑흑 옛날의 자기로 도라와 한마디 하고는 용서하고 받아줌 예..... 네..... 응....... 그렇구나............



 7. 몰라 일단 실존 인물인 P.T 바넘을 끌어들인 것 부터 영화는 망길 루트를 탄거다. 내용이 어쩌고 캐릭터가 어쩌고 스토리가 어쩌고를 떠나서

와 바넘이!!!!!! 위대한!!!! 쇼맨이란다!!!!!!!!!!!!!!!!!! 차라리 그냥 바넘이라는 인물한테서 영감은 좀 받았어여여ㅎㅎ 하고 이름 바꿔서 했으면 행복 회로나 돌릴 수 있지... 아 아니다 이 내용 그대로 였으면 이름이 바넘이 아니었어도 이해 안됐을 듯 ㅎㅎㅎ 제작진들에게 희망을 주기 싫다

설상가상인게 끝나고 바넘 명언도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걸 명언이라고 불러줘야 되는지는 모르겟는데ㅋㅋㅋㅋ

미친 거 아니냐고 진짜 제작진들 뭐 바넘 후손들한테 거대한 기부금이라도 받고 전기 영화 만들어주기로 했냐고ㅋㅋ



8. 흑흑 헐리우드가 이제 뮤지컬 영화에 투자도 안하고 특히나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는 더더욱 투자를 안해줘서 우리 이 영화 만드는데 7년이나 걸렸구 너무 힘들었어여 흑흑흑

이딴 소리 쳐하지마라 너네가 이 영화를 만들어서 내놓음으로서 니들 스스로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 명줄을 끊어버렸을지도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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