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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 하드>내가 태어나고 1년후에 만들어진 영화... 18년후에서야 보다니!

2020-03-31 05:10:52

여담이지만 제목에서 추론해보자면 제가 스무살이란거죠.ㅋ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지금에도 손색없는 영화가 만들어졌다는게 놀라운뿐입니다.

너무 늦게서야 이 영화를 보게된게 안타깝지만 그래도

지금에서야 봐서 그런지 이해도 잘되고(뭐 특별히 이해가 요구되는 영화는 아니지만)

재미도 배가 되었던것 같아요.

본 아이덴티티 시리즈는 간결하고 화려했느나 너무 딱딱하고 이해가 많이 요구되었고 그에 비해

다이하드 시리즈는 화려하면서도 쉽게 웃을수도 있는... 그런 영화라서 좋았죠.

이 영화는 액션영화지만 제게 있어서는 코믹영화와도 같았죠.

그 점이 어떤 액션영화보다도 저를 사로잡았죠.

감독이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이 띄엄띄엄있었죠 그걸 대충 간략히(?) 적어보자면..

영화 초반부에 

비행기에서 발가락으로 주먹을 쥐면 비행기 여행에서 살아남는다는 옆자리사람이 있질않나

말많고 웃기는 흑인 리무진기사가 나왔을때부터 이 영화는

다른 액션영화와는 다르겠구나 하고 생각했죠.

빌딩에 침입한 악당들의 움직임 또한 개그스러웠죠 잘보시면 아실 듯.ㅋ

칼과 토니 형제의 자칫하면 위험할수있는 전선끊기놀이는 엽기수준.ㅋ

그리고 충격적인것은 우리들에겐 해리포터의 스네이프교수로 잘알려진

악당들 보스인 알락 릭맨(극중 이름 한스)의 데뷔작이 이 영화 다이하드인것입니다!

전 처음에 다이하드에서 그를 봤을땐 우리에게 잘알려진 스네이프교수인줄 몰랐으나

그 특이한 목소리를 듣고 얼굴을 자세히 보니 지금의 우리에게 잘알려진 스네이프교수였던거죠.

제가 얼굴만보고도 몰라봤던건 그 수염들 탓일수도 있지만

한스인 알락 릭맨은 42살이었고 지금의 스네이프교수인 알락 릭맨은 올해로 60살이기때문 ;;

그는 예나저나 악역에 어울리는것 같습니다.ㅋ

그래서 그런지 이상하게도 저는 이 영화에서 브루스 윌리스보단 알락 릭맨에게 마음이 더 갑니다.

빌딩 안의 인질들을 가운데에 몰아놓고 주위의 악당들은 천장을 향해 총을 갈기는 와중...

우리의 알락 릭맨은 인질들에게 윽박지르며 협박하긴 커녕 능청스럽게

Lady and gentleman~ 하죠.ㅎㅎㅎㅎ

브루스 윌리스(극중 이름 존 멕클레인)의 명대사도 있죠.

중반부쯔음

토니를 즉인 후 신발을 뺏어신으면서 하는말이

" 9백만명의 테러리스트들 중 하나를 죽였는데 내 여동생보다 발이 작은 놈이라니. "

이것에 뺨치는 명대사가 있죠 죽은 토니의 옷에 적혀있는 글자..

NOW I HAVE A MACHINE GUN HO-HO-HO

정말 엽기죠.ㅋ

영화는 절정으로 치달아 악당들이 금고의 6개의 안전장치를 풀고

크리스마스의 기적에 맡겨야하는 7번째 전자기장 안전장치가 FBI의 삽질로 인하여

그야말로 기적적으로(어이없게...ㅋ) 풀리고 금고의 문이 열리면서 깔리는 음악~이름하야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은 그 장면과 어울리지않지만

거슬리지도않는게 정말 음악감독의 쎈쓰라고 생각되요.ㅋ

결말에 다다른 장면에서 

브루스 윌리스는 테이프를 이용한 작전으로

알락 릭맨과 악당 하나를 죽이면서 단독인질로 잡힌 아내를 구해내는건 진짜 쎈쓰였죠!

그러나 아직 끝나기는 이른지 살아남은 칼(knife 말고)의 총에

무방비상태인 멕클레인부부가 노출되자 

젊은시절 실수로 어린아이를 죽인이후 사람에게 총도 겨누지못하는 알 포웰 경사가 처리함으로써 감독은 끝까지 감동을 우려내더군요.

영화가 끝날땐 악당들이 훔치려한 유통 무기명 채권이 하늘에 무수히 흩날리며

크리스마스를 눈(snow)대신 장식함으로써 쎈쓰있게 끝납니다.

다쓰고 나니 3시간이 지나버렸네요.

너무 하고픈 말이 많아 줄거리를 거의 다 써버린듯....

정말 군데군데 쎈쓰가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내가 쓴 글로 인해 다이하드가 코믹물로 오인받지않기를 바랍니다.ㅎ

끝으로...

지금의 우리에게 잘알려진 스네이프교수인 알락 릭맨의 팬이 되어야겠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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