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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요, 리키>[영화] 미안해요 리키

2020-03-30 03:02:28

미안해요, 리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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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30. 부산 영화의 전당


나, 다니엘 브레이크는 영화를 직접 보진 않았지만

방구석 1열에서 변영주 감독님 인생작이라고 소개해줘서 봤었다.

그 영화를 만든 감독의 신작이라고 해서 보게 됐다.

 

정말 치열하게

행복하고 안정된 가정을 가꾸기 위해서 일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일은 행복하고 안정된 가정을 빼앗아 간다.

나에게 유럽이란 복지국가, 이상적인 국가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우리나라 저소득층에서 나타나는 문제들을

영국이라는 배경에서 보는 것이 새로웠다.

 

잘해 보려고 할수록 뭔가 일이 더 꼬여가고, 커져가는 모습들이

정말 숨이 막혔다.

엔딩에선 진짜 숨이 막히는 기분이었다.

배우들의 연기나 연출도 모두 너무 좋았다. 

 

살기 위해 해야하는 노동이 내 삶의 전부가 되어가고 

우리 가족을 위한 노동이 우리 가족의 시간을 가져가는 

모든 것들이 너무 슬프다.

 

너무나 내 일처럼 느껴져서 그런가보다.

우리 모두에게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여유로운 시간이

가족을 위해, 나를 위해 잠시동안 일을 멈출 수 있는

여유로움이 모두에게 주어지는 세상이길 바란다.

평점 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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