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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장> 아베 정부의 진실을 파헤친 100점 만점의 다큐

2020-03-27 01:12:26





 

왜 미국땅에 위안부 소녀상이 세워지는가에 대한 일본계 미국인 감독의 의문에서 시작한 이 다큐는 정말 중립적인 입장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팽팽하게 맞서있는 양쪽의 의견을 지루하지 않게 보여주고,

왜 일본이 한국에 대해 굽히지않고 강제징용도 없었다 위안부도 성노예가 아니라 자원한 것이라는 등의 망언을 일삼는지에 대한 역사적 근거, 그들의 숨은 의도를 낱낱이 보여줍니다. 


현재 아베 총리의 역사의식의 기원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밝혀지고 그렇게 만들게된 데에 미국의 책임도 크다는 것을 알게 되어 매우 충격적이었습니다.

결국 우리나라 친일파 청산이 안된 것도 미군정의 통치에 편리하다는 명분으로 그들을 재등용함으로써 제대로 된 역사청산이 안되었다는 것이 일본과 우리나라에 군국주의, 친일파가 남겨지게 만든 공통된 원죄의 씨앗이었네요.

 

보다가 눈물이 나기도 하고, 허허 하고 헛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느끼기도 하는 등.

2시간 가까운 상영시간 동안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워낙 편집이 빨라서 잠깐 딴생각하면 흐름을 놓칠수도 있을 만큼 속도감 대단합니다.

 

일본에서 먼저 개봉되어 큰 반향을 일으키며 일본 보수 극우주의자들에 의해 상영금지 송사에도 휘말리고, 지금도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하는 감독에 대해 참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런 영화가 많이 알려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우리나라 감독이 만든 작품이 아니라 더더욱 객관적으로 위안부 문제와 현 일본 정부의 대응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현 시국에서 이런 영화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안타깝게도 이 영화의 존재에 대해 모르는 분들도 많고, 개봉 2주차인 지금은 주변에 상영관을 찾아보기 힘드네요.

일본에서는 5만명이 봤다는데 우리나라는 상영관이 없어 주변에 추천을 해도 볼 시간이 없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어릴적 중고등학교시절 단체관람으로 오락영화를 관람했던 기억이 납니다. 만약 우리나라 국민들이 이런 영화를 단체관람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해 봅니다. 향후에 극장에서 못보시더라도 IP TV나 VOD로 꼭 보실것을 강추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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