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craft
<터미네이터 2:오리지널>난 지금도 터미네이터2에게 미안하다...
터미네이터2... 한숨부터 나온다.
이런 영화는 내인생에 단 한번뿐일 것이다.
또 보게 될거라는 기대는 안한다.
어떤감독이 이만한 영화를 다시 만들수 있을지도 의문이지만 개인적으로도
이영화를 개봉관에서 본시기가 군대에서 휴가나왔을때거등
지성적으로 감성적으로도 23의나이는 인생의 정점에 있다고 볼수있다.
최고의 시기에 최고의 영화를 볼수 있었던것 참 행운이라 생각한다.
가끔씩 술자리라든가 사람들과의 모임에서 인생에 최고의 영화를 묻는 질문을 받는다
허면 난 "콰이강의 다리" 라거나 "죽은 시인의 사회"라거나 뭐 이딴영화를 이야기한다.
뭐 다 좋은영화들이긴 하지만
참 가식적이다... 난 가식덩어리여
내인생 최고의 영화는 터미네이터2다.
헐리웃영화라고 오락영화라고 일단 명화의 목록에서 제껴놓는 자신이 한심스럽기도하다.
그리고 너무도 미안하다...
뭐가 두려워서..
난 지금도 터미네이터2가 끝나고 극장을 나섰을때의 그 멍한 느낌을 잊지못한다.
상영하는 내내 하품한번 제대로 못했고, 불편한 극장좌석을 원망하며 자세고쳐잡는것조차 잊었었다.
2시간을 완전히 몰입하고 나서야 느낄수있는 그 기분이란...
캐스팅, 연기, 스토리, 작품성, 몰입도, 특수효과, 재미, 카타르시스, 휴머니티 뭐 하나 흠 잡을 곳이없다.
영화는 티비로 컴퓨터로 재방송을 너무도 많이 봐서 질려버렸지만
당시 극장을 나와 내가 제일 처음 했던말은 오랜 시간이 지났건만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재밌는 영화를 만들수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