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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세 대학생이 본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

2020-03-27 00:58:03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대학생이 된 지금.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이라는 에니메이션을 깊이있게 본다면 많이 도움이 될 거 라는 인터넷의 리플을 보고 중학생 때 본 센과치히로 의 행방불명이라는 에니메이션을 다시 한번 봤다.

중학교 때 는 그냥 눈에 비치는 1차적인 모습만 봤다고 했다면, 머리가 적당히 큰 지금에 이 에니메이션을 봤을 때, 작가가 어떤 의도를 생각하고 냈는지를 깊게 생각하면서 볼 수 있었다.


입구에 들어가려고 할 때 들어가자고 외치는 치히로.

계속 걸어가는 부모.


주인없는 가게에서 음식을 먹는 부모

그걸 말리는 치히로.


자신의 주장을 부모에게 억압당하는 치히로의 모습은 어떻게 보면 공부만 강요당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학생의 모습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나중에 주인없는 음식을 먹다가 돼지로 해버린 부모

=> 노력없이 배부르려는 현대인의 모습을 비판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ex>복권, 부동산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유바바의 온천에 들어가게 되는 치히로의 모습은

 계속 10대이고 싶지만 20대로의 길로 들어가며 사회로의 첫 발돋음을 내딛는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내가 생각하는 온천이라는 공간은 세상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석탄을 옮기다가 눌린 검은 일꾼을 구해주고 대신 석탄을 나르게 해준 치히로.

그러한 동정심으로 작은 일꾼들은 일부러 자신을 누르기 시작한다.

의도하지 않은 동정심으로 깨져버린 규율. 그 작고 힘 없는 검은 일꾼보다 몸집크고 힘도

좋았던 치히로는 그저 돕고 싶다는 마음으로 그 검은일꾼을 도와주었을 뿐이었겠지만, 이것은 시계의 톱니바퀴가 맞물려 돌아가는 듯한 보일러 실. 어찌보면 사회에 크나큰 변동을 일으켰다. 


재력, 권력, 학력에 의해 약자와 강자가 자연스레 나눠지며 존재하는 사회.

그 사회에서 내가 강자라고해서 약자를 막 도와주는 것도 어찌보면 사회를 부수는 일이며,

그 사회에서 내가 약자라고해서 강자의 힘을 구하려고 하는 것도 안되는 일이라 생각했다.

 보일러실의 할아버지가 외치는 한마디            “ 일을 해라 ! ”




온천이라는 사회의 진입의 길에 놓인 치히로는 온천의 권위자인 유바바를 찾아간다.

유바바는 일단 치히로에게 “ 치히로라는 이름대신 센이라는 이름을 준다.

물론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 모습은 어찌보면 이제 막 사회에 참여하게 된 대학생 새내기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잃고 헤메는 모습을 그린 듯하다. 서서히 자본주의 사회에 물들기 시작하며 자신의 개성을 잃어가는 모습.

온천 안에서 똑같은 제복과 “어서오십시오”와 “감사합니다”라는 똑같은 말만 반복하는 유바바의 온천의 직원들은 돈의 노예가 되어 자신의 꿈을 잃어가는 20대초반의 모습을 그린게 아닐까? 이러한 자본주의에 대한 이 영화에 메시지는 영화 중반에 부패신의 등장으로 더 확실해진다. 처음엔 더럽고 냄새나고, 무능한 모습의 부패신을 피하던 사람들은 그 더러운 오물이 벗겨지고, 서서히 나타난 사금에 등장으로 온천의 직원들은 이성을 잃고 만다.

그것을 멀리서 지켜보던 가면을 쓴 가오나시라는 요괴.


여기서 가오나시가 의미하는 것은 세상을 너무나 모르고 순수히 살아가다가 그것이 아님을 깨달았을때, 분노하는 인간형을 나타내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사람들이 사금(돈)에 약하다는 모습을 발견하고, 사금을 만들어내어 사람들에게 관심을 사고, 먹고 싶은 것 을 다 먹고  궁극적으로는 관심이 있었던 치히로 에게 사금을 건내며 관심을 표하지만 거절 당하고 만다. 이로인해 화가나버린 가오나시에게 온천이라는 사회의 약자 3명이 희생되고 가오나시에게 잡아먹힌 3명을 유바바는 물질적인 가치로 평가하며 더 많은 사금을 얻어내라고 치히로를 강요한다. 마지막에는 유바바의 쌍둥이 동생인 제니바의 마법으로 인해 조그만 쥐로변한 보(아기) 까마귀를 알아보지 못한 것은 작게 변해버린 (어찌보면 사회적 약자) 이들의 진가를 보지 못하는 그리고 정말로 소중한 것(가족)이 뭔지 잃어가며 돈의 세계에 빠져드는 사람의 모습을 그린 것 같다. 

나중에 머리를 풀어 헤치며 사금을 만지다가 아기(보)가 진짜가 아님을 깨닫고 날뛰는 모습은 재정적으로는 성공했지만, 정말 사금의 노예가되어 소중한가족의 모습을 잃어버린 사회인의 모습을 가장 직설적으로 찔러준 장면이라고 생각하게 해주었다.


그러면서 사랑을 통해,  치히로와 하쿠가 진짜 이름을 찾아가는 모습. 

이런 세상속에 공허감이 진정한 연애와 사랑으로 해결이 될 수 있을까 조심스래 생각해봤다.

 

인생에 정답은 없지만

 

돈이 돈을 부르는 듯한 마법을 추구하는 유바바의 삶 -> 주식. 투기 , 부동산
겉모습은 똑같은 쌍둥이지만 마법을 추구하지않는 제니바의 삶

유바바의 삶을 살것인가? 아니면 제니바의 삶을 살것인가 ?

물론 유바바와 제니바의 모습을 동시에 갖고 살아가는 모습이 정말 이상적인 모습이겠지만,  대개는 둘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이 것이 사회에 적응해 나가는 어쩔 수 없는 우리들의 모습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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