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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실사 영화 <알라딘> - 원작과의 비교

2020-03-27 00:54:55


메리포핀스리턴즈를 보면서 알라딘 예고편을 봤는데 기대가 많이 되었다.


특히 나와 아이는 디즈니 광팬이라 알라딘 원작을 수없이 봤다.

실사영화도 원작과 틀은 비슷하지만 '지니'역할과 '자스민'의 캐릭터가 조금 다르게 연출되었다.

지니는 원작에서는 그야말로 연기속의 거인 형태이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인간 모습으로 변신해서 알라딘을 돕는 역할을 톡톡히 담당한다. 특히 자스민의 시녀 역할도 새롭게 만들어진 캐릭터인데 나중에 지니와 썸타며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자스민 역시 시대상황을 반영하며 원작에서의 수동적인 공주의 모습을 벗어나 직접 왕국을 다스리고자 하는 야심있는 진일보한 캐릭터가 탄생되었다.

자스민이 혼자 부른 'Speechless' ost도 나의 애정하는 디즈니 ost에 추가되었다.

특히 마지막에 아버지 술탄이 자스민에게 왕의 자리를 물려주고, 직접 법을 고치라고 하는데 참 시대가 많이 변했다는 걸 느꼈다.

지니의 구성진 대사들과 아부의 귀여운 캐릭터도 실사영화의 숨은 깨알재미다.


원작에서의 가장 황홀했던 장면인 에서는 전 세계를 누비면서 다니지만 실사 영화에서는 장면이 조금 축소된 것 같다. 특히 '자파'역할이 임팩트가 별로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원작과 알라딘 2<자파의 귀환>에서는 자파를 볼 때마다 너무 무서워서 아이하고도 디즈니에서 가장 강력한 악당이라는 얘기를 많이 했었다. 일단 실사영화에서는 자파가 외모부터 안 무섭다;


백성을 항상 생각하는 자스민에게서 진정한 지도자의 모습을 보았고, 지니의 자유를 위해 자신의 마지막 소원을 포기하는 알라딘을 통해 중요한 삶의 원칙들을 배운다.평생 꿈꿔보지 못했던 알리 왕자의 삶을 갖고 싶어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을 속이려 했던 알라딘의 인간적인 모습도 이해할 수 있다.

원작도 명작이지만 실사 영화도 영화에 푹 빠질 수밖에 없는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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