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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시인의 사회]>

2020-03-27 00:53:41

 

6년간 병신같은 학교 교육받으며 지내왔던 고등학교 막바지에 있는 한 인간이 글을 쓴다.

 

일단 처음 책을 찢는 장면 매우 통쾌했다. 교육의 참 의미를 아는듯, 키팅 교수는 깨닫는 교육, 느끼는 교육을 통한 접근이 마지막 교장의 교육방법(현재 한국의 대부분 학교의 교육방법)과 심히 대조되었다.

 

또한 일종의 명문이라는 환상을 가지고 왔던 아이들에게 키팅교수는 결국은 모두 죽기때문에 현실을 즐겨야한다는 철학적 의미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매우 흐뭇했다.

 

그렇다면 교육의 본질은 무엇일까? 현재 문제풀이에만 몰두하고 있는 이 한국의 학생들이 학교에서 얻을 수 있는 점은 무엇인가?

 

솔직히 내가 이 학교에서 얻을 수 있었던 것은 3가지이다.

첫번째, 단순한 학습적 지식 .  두번째, 세상에 대한 편견,고정관념 .  세번째, 우월의식

 

교육에는 목적이 없다. 현재, 어떤 지식을 많이 제공은 하지만 그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어떤 즐거움이 있는지 그것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의무가 있는 선생들은 없고 단지 인간이 만든 시험이라는 학습적인 지식의 척도를 묻는 것을 잘 답하기 위해 학생들은 문제를 잘 찝어주는 선생을 원하고, 선생은 그것을 은근히 즐긴다.

 

사실 선생도 피해자이다. 그들 역시 더욱 강박한 지식적인 주입식 교육으로 쓸데없는 머리만 채우고 있었으니 말이다. 이렇게 되면 교육제도로 낯을 돌릴 수 있겠으나, 이것은 매우 골치아프다.

 

황금만능주의에만 길들여져있는 현재 학생들과 자식을 특별하게 만들고 싶어하는 부모의 명문대라는 것에 부추김... 이것들은 완벽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발생시키고 더더욱 교육의 희망은 보이지 않는다.

 

 

글쎄, 모든 사회구조가 모순되어 있고, 이 구조의 모순의 근본적인 원인이 교육이라는 것을 모르는지 나이가 들어먹은 인간들의 생각을 알고 싶다.

 

여기에 대해 말을 더 하고 싶지만 더이상 의미없는 짓 같다.

 

결론은 이 영화를 꼭 보길 바란다. 글쎄, 일생에 영화평을 한번도 쓴적이 없는 놈이 회원가입까지 하면서 내가 할 말을 했다는 것 자체가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신뢰가 매우 크다는 것이다.

 

특히 명문대라는 권위적인 허상을 가진, 생각이 부족한 학생들 ,,  자신이 교육자 라는 직업을 가지는 이유가 단지 안정적인 직업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독단적으로 행하는 교사들,,, 세상의 본질적인 목적이 즐거움이라는 것을 망각한 채 자식이 자신의 소유물인양 착각하는 멍청한 부모들...

에게 권한다. 이 영화로 나의 생각을 어느정도 어필할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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