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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아이>슬픈동화라고? 천만에!!

2020-03-30 02:57:55

 

AI의 배경은 인간의 오만함을 간접적으로 비판하는 부분이 많다. 빙하가 녹아 뉴욕이 침수당하고 결국

 

영화의 후반부에서는 세상의 인간은 모두 멸종해버리고 만다. 

 

영화는 온난화라고 딱히 짚어 말하지는 않지만  해수면의 상승으로 뉴욕이 침수된 장면은

 

현실의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영화는 극 초반부는 종교적으로  이하 배경은 자연적으로 인간의 오만함을 격렬하게 비판하고 있다.

 

인간을 사랑하는 감성로봇인 데이빗은 엄마의 사랑을 너무 받고싶은 나머지

 

의도치 않게 스스로 잘못을 저질러 결국 모니카(엄마)에게 버림당하는데

 

엉뚱하게도 자신이 버림받은 이유가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잘못을 인지하지 못하고 망각해 버린것이다.

 

후반에 데이빗은 자신과 같은 로봇을 만나자 스스로가 특별한 존재가 아님을 알고서 분노하며

 

로봇을 파괴해 버리고 이내 현실을 외면해 버리고는 또 다시 인간이 되기위해 푸른요정을 찾는 장면은

 

매우 섬뜩하다. 마치 실질적인 종말의 위기를 외면하는 인간들 처럼 보이기도하다.

 

 

영화의 극 초반부의 대화를 살펴보자

 

흑인 여배우 : 로봇에 회의적인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랑 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들 수 있느냐 보다

 

인간이 그들을 사랑 할 수 있는지가 더 큰 문제예요./

 

초반부에 흑인 여성이 인간이 신이 아닌데 인간과 닮은 것을 만들어 놓고 인간의 쾌락을 위해

 

기계에게 사람의 마음이나 생각을 주입시킬 수 있는가 하는 윤리적인 문제를 거론한다.

 

인간성을 가진 로봇의 창시자 하비박사의 그 다음 반론이 조금 이상하다.

 

하비박사 : 항상 아이의 단계이고 사랑스러우며 병도 안납니다./

 

이부분이 뭐가 이상하냐고 반문하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따지자면 하비박사는 '어디까지나 기계인데 문제 될 것이 없다' 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의 마음을 가진 로봇을 만든 설계자로서 사뭇 이질감이 느껴지는 대사이다.

 

그 다음 대사도 살펴보면

 

하비박사 : 아이가 없는 부모들은 허가가 나기 만을 기다리고 있죠./

 

인간의 감수성을 가진 로봇이 나온다면 그야말로 감성로봇의 탄생이다.

 

감성로봇을 만든 사람보다 다른 상대가 윤리적인 면을 거론하고, 만든이는

 

기계인데 뭐 어떤가 라고 말하는 대목에서 이질감이 안 느껴 지는가?

 

다음 대사를 살펴보자

 

하비박사 : 이건 상업적인 목적이 아닌 인간의 필요에 의한 것입니다.

 

흑인여성 : 그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에요 로봇이 사람을 순수하게 사랑 할 수 있다면

 

그보답으로 사람이 어떤 책임을 져야 하나요?

 

하비박사 : 태초에 하느님이 사랑받을려고 아담을 창조했나요?" /

 

감성로봇의 찬성자인 하비 박사보다 반대자격인 흑인여성이 조금더 감성적으로 반론하는 것이

 

안느껴지는가? 

 

자신을 사랑해 주는 사람의 마음을 가진 로봇에 대해 책임 같은 건 가지지 않아도 된다고

 

박사는 얘기하고 있는 것인데

 

위 대목은 어디까지나 종교가 있는 사람들에게 국한이 되겠지만

 

인류의 창조주인 신을 절대적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은 신의 사랑이

 

그 어떠한 것으로도 표현을 해주지 않아도 일방적으로 신을 사랑하는 인간을

 

비유하는 것이며 신은 절대로 인간을 책임지지 않는다 라고 말하고 것이다.

 

 

 

 

영화는 데이빗이 모니카에게 버림당한 것처럼

 

신 또한 인간을 외면하고 인간을 멸종시킨다.

 

모니카에게 버림당한 실질적인 이유를 망각한 데이빗 처럼

 

점점 환경오염으로 지구의 생태계가 엄청나게 망가져 있는 현실을

 

외면하는 인간의 모습이 떠오르는 것은 나 혼자의 착각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보지 않으려고 해도

 

나는 AI가 종교와 과학을 비판하고 인간의 무모함을 비판하는 영화 처럼

 

느껴진다.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주장한 엘고어가 당선이 되고도 결국은 이라크 전쟁을 일으킨 부시가

 

당선되는 상황을 보고 분게하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마음을 그려넣은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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